14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3년 전 사라진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 양 실종 사건을 재조명하고, 사건이 남긴 다양한 의문점을 새로운 관점으로 사건을 분석했다.
이날 제작진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시 수사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윤희 씨 컴퓨터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터넷 접속기록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로그기록을 살펴보던 전문가는 윤희 씨가 사라지기 이틀 전인 2006년 6월 4일부터 실종신고가 됐던 6월 8일 오후까지의 로그기록이 삭제되었다고 했다.
게다가 새벽 3시경에 3분간 검색을 했던 흔적 후 1시간 20분 뒤에 컴퓨터가 꺼진 것도 의구심이 드는 상황.
전문가는 "이윤희 씨는 컴퓨터를 끄는 습관이 없는 분인데 6월 6일 실종 당일에는 컴퓨터가 켜진 뒤 약 1시간 20분 뒤에 컴퓨터가 꺼졌다"고 말했다.
이어 "5일가량의 특정 인터넷 기록이 삭제됐다.
실종 신고 당일인 6월 4일부터 8일까지 기록이 없다.
브라우저상에서 선택적으로 삭제하지 않고 전부 다 삭제한다면 데이터가 사라져야 하는데 이것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에게 유명하지도 않은 삭제 프로그램을 깔아 의도적으로 삭제했다는 것. 제작진은 실종 당일 원룸을 찾았던 친구들에게 물었지만, 남자 동기 두명은 답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