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시청자 사로잡은 관전 포인트 셋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스토브리그'가 방송 첫 주부터 호평을 받으며 화제다.
1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 시청률은 전국 기준 5.5%, 7.8%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1%까지 치솟으며 저력을 입증했다.
덕분에 '스토브리그'는 이날 동시간대 6.4%를 기록한 tvN '사랑의 불시착'을 비롯해 전 채널 토요일 미니시리즈 중에서 전체 1위를 굳힐 수 있었다.
이처럼 '스토브리그'가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포인트를 꼽아봤다.
◆ 스포츠 드라마 편견 타파, 신선한 소재로 다양성 확장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호응은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듯했다" "한국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그라운드 뒤편의 프런트를 배경으로 한 소재가 신선했다" "타성에 젖은 조직을 뒤흔드는 사이다 스토리에 통쾌함을 느꼈다" "야구 1도 모르지만 재미있다" 등과 같은 시청자들의 댓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뻔한 스포츠 드라마일 것이라는 편견을 바꾸며, 한국 드라마에서 프런트라는 신선한 소재를 활용하는 차별화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드라마의 다양성을 확장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앞으로 전개될 그라운드 뒤편의 뜨거운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타성에 젖은 조직을 뒤흔드는 리더십, 남궁민의 열연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로 효율과 합리를 위해서라면 시원하게 돌직구를 날리는 진정한 리더의 가치를 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백승수 단장(남궁민)은 조직의 잘못된 시스템, 부조리, 악습에 정면 돌파, 병든 조직을 바꿔 나가며 우리가 기다려온 리더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처럼 '스토브리그'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현실에 닿아있는 크고 작은 조직의 이야기를 담아대며 공감을 얻었다. 특히 잘못된 조직사회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현실 속 사회인들에게 깊은 통찰과 통쾌함을 함께 선사했다.
◆ 남성 시청자도 TV 앞으로, 뜨거운 공감
'스토브리그'의 가장 큰 포인트는 드라마의 가장 큰 시청층인 여성 시청자를 넘어 남성 시청자들까지 포섭했다는 것이다. 디테일한 야구계 고증을 표현하고 실제 스토브리그 시즌에 맞춰 방송되고 있는 '스토브리그'는 야구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는 국가대표 경기 때만큼의 열기로 드라마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쏟아냈고, 댓글 또한 뜨겁게 반응했다. 또한 야구팬뿐만 아니라 지는 팀을 응원해봤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쫄깃한 몰입도로 남녀 시청자 모두를 TV 앞으로 오게 하는데 성공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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