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현철은 검은 비닐봉지에 싸온 온 귤을 출연진들에게 나눠줬다.
그는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먹으라고 아내가 챙겨줬다"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아내 분 TV에서 봤다.
정말 사랑스러우시더라"고 말을 꺼냈다.
김숙은 "아내 이야기 많이 하면 아내가 싫어하시지 않냐"고 물었다.
서현철은 "처음에는 화를 냈다.
왜 사람 창피하게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라면서 "두 번째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댓글에 '아내분 귀엽다'는 반응이 많으니까 아무 얘기 안 하더라. 그런데 책 잡힐까봐 조심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세 번째 녹화에 가기 직전에 아내가 그러더라. '그 얘긴 안 할 거지?' 그래서 내가 방송 보라고 했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철은 이날 '옥탑방'에서도 아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한번은 뉴스를 보고 있었다.
안 좋은 소식이 많았다.
옆에 있던 아내가 '정말 걱정이다, 걱정' 하더라. 집사람이 사회 걱정을 하는구나 싶었다.
'옥탑 기업 탈세 정조준'이라고 자막에 써 있었다.
아내가 '하...정말 왜 그러니 요즘....정조준은 또 누구야' 하더라"고 돌이켰다.
서현철은 "화를 내면서 나라 걱정을 해서 지적을 못 했다.
그때 얘기를 나중에 했더니 시치미를 떼더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