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추행 의혹' 최 신부 "인천 교구 배려에 감사, 과거 의미 없어"(그알)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동성 성추행 의혹을 받는 최 신부가 인천 교구에 감사를 표했다.


1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인천 교구의 젊은 사제들의 연이은 죽음에 대한 의혹과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또 다른 은폐된 사건을 추적했다.

이와 연관된 일은 22년 전 인천 가톨릭대학교에서 일어난 일은 동성 성추행 사건이었다. 그 가해자는 1대 총장 최 신부였다.

제보자는 "우리 반에 열명 안 쪽이었다. 호리호리하고 곱상한 친구였다. 자꾸 방으로 부르고 학교 밖으로 일 보러 나갈 때 비서처럼 데리고 나간다고 들었다. 최 신부가 신학생에게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최 신부는 신체 접촉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아들 같아서 한 사랑의 표현이었다. 거부 반응을 보인 사람은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안이 공론화되지 않은 탓에 최 신부는 사제 신분을 유지했고,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최 신부는 인천 교구에 감사를 표하며 "사제로서 신부로서 은퇴한 거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그렇게 배려해 주는 게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은퇴 사제한테 생활비 주는 건 받는다. 그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대해서는 기억을 잘 못하고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본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해주신 것 같다. 과거는 이미 전생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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