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도르트문트의 스타 제이든 산초가 골 세리머니를 통해 인종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산초는 1일(한국시각) 독일 파더보른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활발한 움직임에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산초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율리안 브란트의 도움을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파더보른의 골 망을 갈랐다.
산초는 이후 유니폼 상의를 탈의한 뒤 언더 셔츠에 있는 문구를 공개했다.
언더 셔츠에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는 문구가 영어로 쓰여 있었다.
미국에서는 최근 흑인 남성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제압으로 목이 짓눌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고 각종 스포츠 해당 사건에 대한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초도 골 세리머니를 통해 플로이드 사건에 대해 항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산초는 후반 29분과 추가시간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활약에 힘입어 파더보른을 6-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60점을 확보한 도르트문트는 1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7점)에 승점 7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