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 가해자 3인 "폭행·폭언, 안 해…사죄할 생각 없어"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폭언 등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과 선수 2명 등이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들은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의 트라이애슬론 최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에서 인권 침해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은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의 '폭행·폭언을 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감독으로서 선수가 폭행당한 것을 몰랐던 부분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상임위에 앞서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최 선수 동료들의 추가 피해 증언에서 폭행·폭언의 당사자로 지목된 여자 선수 A씨도 "폭행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용 의원은 남자 선수 B씨를 포함한 3인에게 "고인에게 사죄할 마음이 없느냐"고 묻자 김 감독과 A씨는 "마음이 아프지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과 임오경 의원의 질의에도 김 감독은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적이 없고, 선수가 맞는 소리를 듣고 팀 닥터를 말렸다"며 추가 피행 증언도 상당 부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김 감독은 팀 닥터 안 모 씨와 '관계'도 부인했다.

그는 "선수들이 (안 모 씨에게) 맞는 소리를 듣고 되레 그를 말린 적이 많다. (안 모 씨를) 2008년 어느 병원에서 처음 알았다. 이후 그가 병원 일을 관두고 프리랜서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선수들 요청이 있어 우리 팀에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에 당연히 (자격증을 딴) 물리치료사인 줄 알았다. 나 역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안 모 씨가) 무자격자라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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