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소속사 분쟁 심경 "감흥 없어…회사다운 회사에서 성장할 것" [전문]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배우 이지훈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은 가운데, 팬들에게 자신은 괜찮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지훈은 23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shame on you'(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도둑이 제 발이 저리다' 저는 아무 일 없다. 괜찮다"고 밝혔다.
앞서 이지훈은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로부터 사생활 침해, 폭언 등을 당했으며 정산금 분배와 지급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지훈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일부 받아들이며 "양측이 맺은 전속계약과 부속합의 효력을 정지하라"고 걸졍했다.
소속사 측은 "이지훈 측의 주장과 달리 사생활 침해나 폭언은 없었으며 해당 사건 재판부가 그 부분을 인정한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지훈의 주장은 대부분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대립하고 있는 양 당사자 사이에 '신뢰가 깨졌다'고 보고 '임시로' 효력을 정지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트리크리에이티브는 본안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지훈은 "전 사실 별 감흥이 없다. 아무 말도 안 하려다 야심한 시간에 응원글, 걱정글들이 와서 글을 남긴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법원에서 판사님이 올바른 판결을 내렸다"며 "그런 판단을 내렸다는 건 자료가 그만한 근거가 있고 또 큰 이유가 있었겠죠"라고 강조했다.
이지훈은 "앞으론 제가 일하는 곳에서 일한 만큼 제때 돈을 받고, 압류가 돼서 출연료 전액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아닌, 정산 서류와 정산을 바로바로 잘 받을 수 있는 매니지먼트를 하는 회사다운 회사, 그리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좋은 분들이 많은 곳으로 가서 성장하고 배울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지훈은 "좋은 작품으로 얼른 인사드리겠다"며 "제가 좋아하는 대본 공부만 열심히 하겠다. 걱정해주신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하 이지훈 SNS 글 전문
'도둑이 제 발이 저리다' 저는 아무 일이 없어요. 괜찮아요.
오늘 저에 대한 이야기에 전 사실 별 감흥 없어요. 아무 말도 안 하려 하다 야심한 시간에 응원 글, 걱정 글들이 와서 글을 남겨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법원에서 판사님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셨어요. 그런 판단을 내려주시는 건 자료가 그만한 근거가 있고 또 큰 이유가 있었겠죠?
전 앞으로 제가 일하는 곳에서 일한 만큼 제때 돈을 받고, 압류가 되어서 출연료 전액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아닌 정산서류와 정산을 바로 바로 잘 받을 수 있는 매니지먼트를 하는 회사다운 회사 깨끗하고 돈 관계 깔끔한 그리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좋은 분들이 많은 곳으로 가서 성장하고 배우면서 좋은 작품으로 얼른 인사드릴게요.
이제는 제가 더 신경을 쓸 일이 아니기에 저는 제가 좋아하는 대본 공부만 열심히 할게요. 걱정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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