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폐렴 초비상, 주말 136명↑… 베이징서도 감염자

머니투데이

[사망자도 1명 늘어 총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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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진인탄 병원에서 18일 의료진들(왼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를 병원 내로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폐렴 환자 13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우한 보건당국이 20일 밝혔다. 우한 이외 수도 베이징 등 중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는 18일 확진환자가 59명, 19일 확진환자가 77명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확진사례는 총 198건이다. 지난 18일에는 사망환자가 1명 발생, 총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베이징에서 2명, 광둥성 선전에서 1명이 우한을 다녀온 뒤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이날 베이징시와 선전시 보건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베이징시 다싱구에서는 우한 여행을 다녀온 2명의 환자가 확진됐다. 두 명의 환자는 거점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싱구는 이미 밀접접촉자에 대한 의학적 관찰을 실시했는데 발열 등의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광둥성 선전에서도 66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29일 우한에 친척 방문을 했으며 지난 3일 발열, 무기력의 증세를 보이가 4일 선전 시내로 옮겨졌다. 검사체에 대한 검사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광둥성 측은 이 환자의 병세가 안정적이며 이미 밀접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우한 이외 장소에서 환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우한위건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사례의 검사 강도를 높이고 검출방안을 한층 보완했다고 밝히고 있어 추가 발생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국가나 성시(省市) 전문가그룹의 임상표현을 결합하면, 유행병학역사와 병원학의 측정 결과를 종합해 판단한다.

추가 확진된 136명의 환자 중 남자는 66명, 여자는 70명이다. 환자 연령대는 25~89세로 파악됐다.

발열이나 기침,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증상이 많았다. 경증 환자가 100명, 중증환자가 3명, 위증증환자 3명(이중 1명 사망)이었다.

우한위건위는 새로 늘어난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밀접접촉자도 추적관찰하고 있다.

1월 19일 22시 현재, 우한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환자는 총 198건, 완치퇴원 25건, 사망 3건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170건 중 경증 126건, 중증 35건, 중증 9건이 우한시 거점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 밀접접촉자는 817명, 의학적 관찰 해제는 727명이다. 90명은 여전히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데 밀접접촉자 가운데 확진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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