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최신종 "언제 20년 원했나, 신상공개 막아달라 했는데"…'적반하장' 분개
머니투데이
|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연쇄 살해한 피의자 최신종(1989년생, 만31세)의 얼굴과 이름, 나이가 공개됐다. /사진=뉴스1(전북지방경찰청 제공) |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최신종(31)이 최후 진술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범행에 대한 반성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최신종의 범행 이후 태도와 재범 가능성 등 사회와의 격리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형을 구형했다.
지난 20일 오후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유랑)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최신종은) 반성하고 있지 않고 살해, 사체 유기, 강간, 강도 등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재범 가능성도 높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최씨는 이날 살인과 사체유기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강도와 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들과 합의하에 성관계했고 강간, 강도하지 않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또 "약에 취해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필름이 끊겼다"며 "잡히고 나서야 두 번째 여성을 살해한 지 알았다. 죽였다는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검찰은 첫 조사 당시 최씨의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처음 검찰청에 왔을 때 '20년만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한 번이라도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다면 제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씨는 "내가 언제 20년을 원했느냐"고 반박했다.
이후 최후진술에서 "용서받을 생각 없다. 징역 20년이 아니라 사형이든 무기든 뭐든 받을 테니까 미친놈처럼만 보지 말아달라"며 "신상 정보공개만 막아달라고 했는데, 다음 날 신상이 공개됐다"고 분개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능이 떨어지는 바보도 아니고 죽인 것에 대해서는 선처를 바라는 게 아니"라며 "(제가) 하지 않은 범행에 대해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4월 전북 전주시 완주군 이서면 인근에서 아내의 지인인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금팔찌 1개(82만원 상당)와 48만원을 빼앗은 뒤 A씨 시신을 유기했다.
또 최씨는 첫 범행 5일 뒤 전주시 대성동 한 주유소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2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완주군 상관면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최씨 선고공판은 11월5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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