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트럼프에 "對中 관세 올바른 접근 아니다"

머니투데이 / 김영선 기자

2018-05-16 08:34:34

[백악관서 회동 내용 인터뷰 "관세는 올바른 접근법 아니라고 말해…무역 불균형 문제는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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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6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기술위원회에 팀 쿡 애플 CEO와 얘기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 관세 장벽을 높이는 일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쿡 CEO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방송에 출연, 얼마 전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기술협의회(ATC) 라운드테이블'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과 중국 간 무역은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된다"며 "관세는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양국이 무역을 함께함으로써 파이를 얼마나 더 키우고 있는지에 대해 내가 느낀 바를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관세는 올바른 접근 방법이 아니라고 느낀다"고 지적,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입증하기 위해 몇 가지 분석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쿡 CEO는 그러나 "양국 간 무역을 통해 모든 사람이 다 이득을 보는 게 아니라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그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쿡 CEO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대받아 관심이 쏠렸다. 다음날인 25일 쿡 CEO와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 회동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미 경제방송 CNBC는 "양측이 미중 무역갈등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을 주요 시장으로 두고 있는 애플 입장에서 미중 무역갈등은 상당한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쿡 CEO는 3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발전 포럼에서 "개방을 채택한 나라가 무역도 잘했고 경제도 좋았다"며 "보호무역은 서로에게 상처만 줄 뿐"이라고 얘기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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