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때문?…마스크 천국 日, 검은색 마스크 '불티'

머니투데이 / 김준석 인턴기자

2019-01-10 14:47:38

[제조업체 "2015년에 비해 2017년 매출 25배 증가"…"한국 아이돌·관광객 수 증가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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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 강다니엘이 13일 오후 'KCON LA' 일정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마스크 천국' 일본에서 마스크는 곧 흰색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검은색 마스크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9일(현지시간) 검은색 마스크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제약회사인 아락스는 2014년부터 검은색 계열의 마스크를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 아락스에 따르면 2017년 매출액은 2015년 매출액의 25배를 기록해 고속 성장하고 있다. 마스크 제조업체 BMC 또한 소매점들의 요청으로 검은색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인의 마스크 사랑은 유별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위생재료공업연합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의료용과 산업용을 제외한 마스크의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이 총합계가 40억8100만장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마스크=흰색'인 공식이 깨진 원인으로 한국 아이돌을 꼽았다. "검은색 마스크는 한국에서는 연예인들이 쓰기 시작한 뒤 패션쇼에서도 검정 마스크를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국의 분위기를 전하며 검은색 마스크를 쓴 행인들의 모습이 담긴 서울시 거리 사진을 함께 소개했다. BMC 관계자 또한 "한국의 아이돌이 검은색 마스크를 쓰면서 검은색 마스크의 인기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또한 검은색 마스크 소비량 증가를 견인했다는 것이 마이니치 신문 분석이다. BMC 관계자는 마이니치 신문에 "아사쿠사처럼 외국인이 많은 관광지에서 잘 팔린다"고 전했다. 2013년 1000만명이던 방일 관광객수는 지난해 3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띠고 있다. 지난해 방일한 한국인 관광객은 714만명으로 중국에 이어 2위다.

현재 일본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검은색 마스크(黒マスク)'를 검색하면 4000개 이상의 상품이 검색된다.

한편 마이니치 신문은 검은색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 또한 일본 사회에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한 시민은 "출근길 검정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라고 말하는 등 위화감을 드러냈다. 영자신문 '재팬투데이(Japan today)'는 일본 다수 중학교에서 검은색 마스크 등 색이 있는 마스크는 학생다움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흰색 마스크만을 허용하는 복장 규정을 내놓아 트위터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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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쇼핑에 올라온 검은색 마스크 상품/AFPBBNews=뉴스1




김준석 인턴기자 rejune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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