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갇혀 있어"…강지환 피해자가 보낸 '문자'

머니투데이 / 남형도 기자

2019-07-10 08:42:58

[피해 주장 여성 A씨, 친구에게 대신 신고 부탁…술자리 동석 B씨까지 성추행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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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진행된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배우 강지환(42·조태규)이 소속사 여직원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대신 신고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9일 밤 10시 50분쯤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강씨를 긴급체포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직원 A씨를 성폭행하고 또 다른 직원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하고나서, 자택서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 A씨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본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경찰서는 이날 밤 9시40분쯤 서울청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강씨 집으로 출동, 피해자들 진술을 확보한 뒤 강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강씨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등을 진행한 후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강지환은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경성스캔들' '쾌도 홍길동' '죽어도 좋아' 등에 출연하며 활동 폭을 넓혀 왔다. 현재 지난 6월부터 방영되고 있는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하고 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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