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뭐가 흠이냐"…당당해진 '싱글맘' 연예인들

머니투데이 / 구단비 인턴

[장진희 정가은 등 당당한 모습에 "이혼이 뭐가 흠이냐", "응원한다"…이혼에 대한 사회인식 변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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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진희가 지난 5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12살 딸이 있는 싱글맘임을 고백했다. /사진=비디오스타 캡처
모델 출신 배우 장진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싱글맘임을 깜짝 고백했다.

장진희는 지난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저는 딸이 있다"며 "주변 분들은 다 아는데, 공식적으로 질문을 받거나 얘기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과 출산, 이혼을 경험했다며 이혼한 지는 10년째라고 밝혔다. 장진희는 현재 12살이 된 딸이 "엄마 왜, 내가 엄마 딸인 걸 아무도 몰라" 묻기도 했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싱글맘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장진희 외에도 싱글맘임을 당당히 고백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스타들이 점점 늘고 있다. 개그맨 정가은도 지난 2016년 결혼 후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딸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인 그는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누리꾼들과 소통하고 있다.

배우 박은혜도 결혼 11년 만인 2018년 이혼 후 쌍둥이 아들을 홀로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오랜만에 방송으로 복귀한 탤런트 성현아도 이혼 후 8살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의 고충을 토로하며 힘을 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밖에도 탤런트 김나영, 가수 문희옥, 배우 오승은, 배우 박환희 등이 싱글맘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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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싱글맘' 연예인들의 당당한 모습은 그 자체로 싱글만에 대한 인식 변화를 보여주고 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6일 장진희의 싱글맘 고백을 전한 기사에는 "따님이 공개 후 좋아했다니 너무 잘 됐다", "당당한 모습 보기 좋다, 이혼이 죄도 아니고 같이 살다 안 맞으면 할 수 있는 것", "나는 겁쟁이라 적당히 세상에 맞춰 사는데, 결혼과 이혼 모두 도전하며 살아가는 멋진 삶인 것 같다"는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주부 김나라씨(48·가명)는 "요즘 인식이 '이혼이 뭐 어때서'라고 변한 것 같다"며 "엄마, 아빠, 자녀 구성만이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건 고지식한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소윤씨(28·가명)도 "이혼이 큰 잘못인가, 애만 잘 키우면 되는 것 같다"며 "스타들이 용기 내 싱글맘을 고백하면서 사회가 점차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전했다.

박진규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도 스타들의 싱글맘 고백 배경엔 이러한 인식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싱글맘 고백 등) 이전에 할 수 없었던 스타들의 고백이 대중의 수용 정도가 넓어지며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야기가 됐다"며 "전반적인 사회 흐름이 가족이 예전처럼 혈연·법적으로 연결된 것만이 아닌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통하는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비 인턴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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