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왕' 주수도, 옥중에서 또다시 1000억원대 사기

머니투데이 / 김태은 기자

2019-02-12 10: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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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사법부 수사를 앞두고 있는 검찰은 18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검찰에 접수된 고발장은 10여건에 달한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대법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등 '양승태 사법부' 핵심 인사들의 직권남용 혐의가 주요 수사대상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 2018.6.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조원대 다단계 사기죄로 복역 중인 주수도 전 제이유 그룹 회장이 또다시 1000억원대의 다단계 사기 사건을 벌여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지난 8일 주수도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무고교사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2016년 주 전 회장이 서울구치소 수감 중 옥중경영을 도운 변호사 2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으로 구속 기소하는 등 총 16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주 전 회장은 2013년 1월~2014년 1월 다단계 업체를 경영하면서 수당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물품구입비를 받는 수법으로 1329명으로부터 약 1137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1년 1월~2013년 10월 이 회사 자금 1억3000만원을 제이유그룹 다단계 사계 관련 재심 사건 변호사 비용으로 유용했으며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6억1700만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도 있다.

2016년 10월 쯤 서울구치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감되지 않고 계속 수감될 수 있도록 변호사를 통해 지인으로 하여금 임금체불로 자신을 허위 고소하도록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주 전 회장은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렸던 2조 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주범이다. 제이유네트워크와 제이유백화점 등 방문판매 업체를 운영하면서 2조1000억원대 물품구입비를 받아 챙기고 회사자금 28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2007년 징역 12년을 확정받고 복역한 바 있다.

복역 중에도 옥중에서 측근들을 조종해 다단계 사기극을 벌여 2017년 8월 이모씨 등 일가친척인 20명으로부터 "주 전 회장이 배후에서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다단계 판매회사에 2013∼2015년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봤다"며 고소를 당했다.

올 5월 만기출소하는 시기에 맞춰 검찰은 주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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