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5명 중 1명만 "결혼할 것"…절반 이상국민이 "동거찬성"

머니투데이

2019-03-22 12:00:00

[통계청, '2018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출산율 0.98%, 기대수명 82.7년 등 저출산고령사회 단면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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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여성 5명 중 1명 정도만이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결혼 제도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률이 0.98명으로 0명대로 떨어졌고, 이러한 저출산 추세에 따라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도 10년전보다 6.9명 감소했다. 반면 기대수명은 82.4년에서 82.7년으로 늘어났고, 우리나라 국민의 중위연령도 42.0세에서 42.6세로 올랐다.

2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8 한국의 사회지표'는 저출산·고령사회에 직면한 우리사회의 현주소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한국의 사회지표는 연간 발표된 인구, 가족, 교육, 노동, 소득, 주거, 환경 등 각종 통계를 취합한 자료다.

이에 따르면 우선 결혼에 대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2018년 48.1%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미혼남성 36.3%는 결혼에 찬성하는 반면, 미혼여성이 결혼을 원하는 비율은 22.4%에 불과했다. 결혼을 해야한다는 미혼여성의 비율은 2010년 46.8%에서 2012년 43.3%, 2014년 38.7%, 2016년 31.0%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

동거에 대해서는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56.4%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2017년 1.05명보다 0.07명 감소했다. 30대 이하의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줄었는데, 특히 20대 후반의 출산율이 2017년 대비 6.9명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저출산으로 인한 아동감소 등으로 10년 전 대비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6.8명, 학급당 학생 수는 6.9명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9만9000명으로 사망원인통계 작성인 1983년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출산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고령화 여파로 사망자수가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수년내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 명당 153.9명이 사망했다. 이어 심장 질환(60.2명), 뇌혈관 질환(44.4명), 폐렴(37.8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은 2017년 기준 82.7년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0.3년 증가했다.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10년 전인 2007년보다 3.5년 늘었다. 2017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21.1%로 집계됐다. 고위험 음주율은 13.4%다. 전년보다 흡연율은 감소(1.5%p)했고 음주율은 증가(0.2%p)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은 지난해 3만1349달러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2006년 2만달러를 넘은 지 12년만에 3만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고용률은 60.7%로 0.1%p 떨어졌고, 실업률(3.8%)은 전년보다 0.1%p 올랐다. 평균임금은 오름세고 근로시간은 줄고 있다. 2017년 기준 근로자 평균임금은 345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 상승했고 근로시간은 181시간으로 1시간12분 줄었다.

국민이 체감하는 대기환경 수준은 악화됐으며 미세먼지 불안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환경이 '좋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28.6%로 2년 전보다 3.1%p 감소했다. '나쁘다'라고 생각한 국민은 36.0%로 8.0% 증가했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수준이 82.5%로 가장 높았다.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하여 '안전하다'는 인식(20.5%)이 2016년 대비 7.3% 증가했다.

한편, 2018년 총인구는 516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전보다 18만9000명(0.37%) 늘었다. 우리나라 인구의 중위연령은 2014년(40.3세)에 40세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2.6세로 조사됐다. 유소년인구(0~14세)의 비중은 12.9%,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14.3%, 생산가능 연령대인 15~64세 인구 비중은 72.8%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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