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해임' 전 서울대 교수 또 제자 성추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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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동안 발성 교육을 미끼로 제자 강제 추행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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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교수 시절 제자를 성추행 해 파면된 전 서울대 음대 교수 박모씨(53)가 또다시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박씨로부터 수업을 듣던 제자가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박씨의 강제추행 사건은 이달 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접수돼 이날 사건 발생지 관할서인 서울 양천경찰서로 이첩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이달 4월부터 두달여간 서울 양천구 한 레슨실에서 발성을 가르쳐준다며 제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다.

경찰은 "고소장을 검토 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씨는 2011년부터 20살이었던 제자에게 음란 메시지를 수차례 보내고 교수를 시켜주겠다며 부모로부터 4000만원 상당 시계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지난해 4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한 혐의로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박씨는 성추행 사실을 확인한 서울대가 2014년 자신을 해임하자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9월 패소했다.

이해진 기자 hjl1210@,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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