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부총리…'사립유치원 비리근절' 뚝심있게 밀어붙여
머니투데이
[한유총에 '뚝심 대응'으로 백기 받아내기도
우리나라 첫 여성부총리이자 교육부 장관인 유은혜(57). 그는 7년간 국회에서 교육분야 상임위원회를 지킨 '교육통'이다. 지난해 10월 2일 대입 개편을 둘러싼 혼란 속에서 구원 등판했다.
성균관대 81학번인 유 부총리는 87세대 정치인 중 '맏이'에 속한다. 학창시절에는 교사를 꿈꿨다. 그러나 대학 선배가 유인물을 뿌리다 경찰에게 맞고 끌려가는 것을 목도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체를 접한 뒤 민주주의 실현으로 꿈이 바뀌었다고 한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전전하던 유은혜를 정계로 입문시킨 것은 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다. 김 의원 보좌관과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환경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후 2012년 19대 총선 뒤 여의도에 입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던 시절 유 부총리가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도 대변인을 맡아 '문재인의 입'이 됐다.
현 정부 출범 뒤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의 사회분과위원을 맡은 유 부총리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고교무상교육 △고교학점제 △대학생 주거 부담 경감 방안 마련 등의 국정과제를 정립했다.
교문위에서는 소득이 없는 채무자에 대해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하는 '취업후 학자금상환특별법 개정안'과 특수학교 기숙사에 간호사 등을 배치하도록 한 '장애인특수교육법 개정안' 등을 발의해 통과시켰다.
문화 표현과 활동에서 정치적 견해차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문화기본법 개정안'(블랙리스트 방지법)과 채용 부정행위자의 채용 응시를 제한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유 부총리의 성과다.
지난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된 뒤 고교 무상교육을 실현시켰고 고교학점제도 역점 정책 중 하나로 추진 중이다. 올해 초에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 정책에 반대해 무기한 개학 연기에 돌입한 사립유치원단체를 상대로 '무관용 엄정대응'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며 백기를 받아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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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우리나라 첫 여성부총리이자 교육부 장관인 유은혜(57). 그는 7년간 국회에서 교육분야 상임위원회를 지킨 '교육통'이다. 지난해 10월 2일 대입 개편을 둘러싼 혼란 속에서 구원 등판했다.
성균관대 81학번인 유 부총리는 87세대 정치인 중 '맏이'에 속한다. 학창시절에는 교사를 꿈꿨다. 그러나 대학 선배가 유인물을 뿌리다 경찰에게 맞고 끌려가는 것을 목도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체를 접한 뒤 민주주의 실현으로 꿈이 바뀌었다고 한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전전하던 유은혜를 정계로 입문시킨 것은 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다. 김 의원 보좌관과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환경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후 2012년 19대 총선 뒤 여의도에 입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던 시절 유 부총리가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도 대변인을 맡아 '문재인의 입'이 됐다.
현 정부 출범 뒤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의 사회분과위원을 맡은 유 부총리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고교무상교육 △고교학점제 △대학생 주거 부담 경감 방안 마련 등의 국정과제를 정립했다.
교문위에서는 소득이 없는 채무자에 대해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하는 '취업후 학자금상환특별법 개정안'과 특수학교 기숙사에 간호사 등을 배치하도록 한 '장애인특수교육법 개정안' 등을 발의해 통과시켰다.
문화 표현과 활동에서 정치적 견해차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문화기본법 개정안'(블랙리스트 방지법)과 채용 부정행위자의 채용 응시를 제한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유 부총리의 성과다.
지난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된 뒤 고교 무상교육을 실현시켰고 고교학점제도 역점 정책 중 하나로 추진 중이다. 올해 초에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 정책에 반대해 무기한 개학 연기에 돌입한 사립유치원단체를 상대로 '무관용 엄정대응'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며 백기를 받아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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