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의원 오늘 1심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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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홍봉진 기자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강원랜드 취업비리 의혹사건 1심 선고를 받는다. 의혹 제기 2년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는 이날 오후 2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1·2차 교육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청탁한 대상자 10여명을 합격시키기 위해 면접 대상자나 최종합격자 선정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권 의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의원의 고향친구이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강원랜드 리조트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권 의원은 지역 유력 국회의원으로 지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있어 강원랜드 현안 해결에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었다. 강원랜드는 (권 의원의) 청탁을 거절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관련) 특수단은 증거 방향대로 순리적으로 수사하지 않고 나와 염동열 의원을 기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비교적 관련이 없는 사람까지 무차별 소환하고 계좌를 추적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검찰이 마음을 먹으면 불법부당을 서슴지 않는다는 생각에 모골이 송연해졌다. 해괴한 행태에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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