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결렬" 선언한 현대차 노조…파업 추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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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차 교섭서 노조 "사측, 일괄 제시하라"며 '결렬 선언'…다음주 임시대의원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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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소식지. /사진=현대차 노조 홈페이지 캡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9일 오전 열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16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15차 교섭에서 회사에 이날 일괄제시안을 내라고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에 응하지 않아 결렬 선언을 하고 교섭장을 나왔다.

회사는 15차 교섭에서 상여금 750% 가운데 600%를 월할지급하는 내용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일괄제시안을 내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오는 23~2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기로 하고 소집공고를 냈다. 올해 임단협 교섭 경과를 대의원에 보고하고, 쟁의발생 관련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526원(5.8%·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당기순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에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조합원의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개시 전년도 말일로 변경하는 단체협약 조항 등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사는 지난 5월30일 상견례를 시작한 뒤 16차에 걸친 교섭을 통해 요구안 3회독을 완료했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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