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주년 광복절 D-1, 더 커지는 '아베 규탄' 목소리

머니투데이 / 이동우 기자

[14~15일 서울 도심 집회 이어져, 1400회째 수요시위, 위안부 기림일·촛불문화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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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96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일본의 경제도발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74주년 광복절을 맞은 서울 도심에 반일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도 어김없이 '위안부 수요시위'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열린다. 제1400회를 맞는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 첫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이날은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최근 일본의 경제도발로 격화된 반일 감정에 위안부 기림일까지 겹치면서 이날 수요시위는 올해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평소 200명 안팎이 찾는 수요시위는 지난달 초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매주 규모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시위에는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들의 모습이 그려진 대형 걸개그림과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수요시위는 서울뿐만 아니라 안양·수원·원주 등 국내 13개 도시, 호주·영국·필리핀·일본 등 9개국 21개 도시에서도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반일 집회가 계속된다. 오후 2시 2019통일선봉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 투쟁'을 벌인다. 오후 7시에는 범민련남측본부가 '아베규탄 2019 자주통일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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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 다음 날인 이달 3일 오후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탄 시민행동(아베규탄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아베 규탄 3차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에서 조선일보사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74주년을 맞는 15일 광복절 당일에는 약 5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일 집회가 예고된다. 앞서 4차례 촛불집회를 개최한 아베규탄시민행동은 오후 6시부터 '아베규탄, 범국민촛불대회'를 연다.

지난 10일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4차 촛불집회에는 1만5000여명의 시민이 모여 'NO아베'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지소미아 폐기를 호소하고, 청와대 온라인 국민청원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이날 10만명을 목표로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예상 참여 인원은 4만~5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민행동 관계자는 "광복절 이후에도 계속해서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복절날 다른 집회도 예고돼 있다. 민주노총 산하 강제동원공동행동은 서울광장에서 일본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 및 국제평화행진을 진행한다. 8·15민족통일대회 추진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자주와 평화를 위한 민족통일대회·평화손잡기 행사를 연다.

민주노총도 광화문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지소미아 폐기, 강제징용 배상 이행을 촉구한다. 약 1만명 참가가 예상되는 노동자대회에서는 광화문광장부터 일본대사관까지 강제징용노동자상을 밀고 행진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한편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보수단체 시위도 열린다.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15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 71주년 건국절 기념집회부터 시작해 서울시청, 동아일보 앞,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정부 규탄 집회를 이어간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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