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과 손잡고 중남미·아세안 인프라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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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므누친 美 재무장관, 한미 인프라 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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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7일(현지시간)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한-미 인프라협력 MOU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국과 미국이 17일(현지시간) '한미 인프라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남미·아세안 지역 공동진출을 추진한다. 한미 양국이 에너지·인프라 수주를 위해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재무부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에너지·인프라 투자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기업간 협력강화를 통해 인프라 시장 상호투자를 확대하고, 남미와 아세안 지역 인프라 투자 공동진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연기금 등 민간자본 투자를 촉진하고 새로운 인프라 금융시장을 창출한다.

이를 위해 기재부와 미국 재무부는 글로벌 인프라 공동진출을 논의하는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인프라 관련 공공·금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도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단 구성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미 경제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전진시키고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며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간 조화로운 협력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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