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살해범, 이번주 2심 선고

머니투데이 / 최민경 기자

2019-10-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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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정신과 전문의 임세원 교수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 씨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19.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주치의 임세원 교수를 살해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의 항소심 선고가 이번주 진행된다.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부장판사)는 오는 25일 임세원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씨(31)의 항소심 선고를 내린다. 1심은 박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 부착을 명령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31일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를 받던 도중 담당의사 임세원 교수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2015년 동생의 신고로 강북삼성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뒤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폐쇄병동에 입원한 전력이 있으며, 이때부터 주치의를 맡은 임 교수로부터 외래진료를 받았다.

지난 2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박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같은 날 증인으로 출석한 박씨의 모친은 "아들이 학창시절 왕따와 폭행을 당해 증상이 심해졌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모친은 "5살 때부터 약간의 자폐증 증상이 있었고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해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군대를 다녀온 뒤 집에서만 은둔하면서 상태가 점점 심해져 강북삼성병원에 데려가 임 교수님께 진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가기를 죽기보다 싫어했던 아들이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은 것은 자기 나름대로 살겠다고 용기내 찾아간 것"이라며 "정신질환으로 촉발된 사고이기 때문에 그 점 고려해 선처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피해자 가족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사죄드리고 죽을 죄를 졌다"며 "아들도 온 정신이 돌아오면 회개하고 참회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선처를 부탁했다. 모친은 증언을 하던 도중에 계속 눈물을 보였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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