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황교안에 "한국당 민부론 민평론 책 보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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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자유한국당의 '민부론' '민평론' 등 정책 책자에 관심을 보이며 "책을 보내달라"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말했다. 민부론(경제), 민평론(안보)은 한국당이 문재인정부 정책에 대항하며 제시한 일종의 대안 정책 자료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황 대표를 포함, 여야 5당 대표들과 만찬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유한국당에서 국정대전환을 요구해온 것 관련, "민부론 민평론 이 내용 잘 참고해서 국정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그 책을 보고 싶으니까 보내달라"는 취지로 화답했다고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취지에 대해 "제가 배석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야당에서 제시한 책을 그런 내용을 대통령께서 직접 보시겠다 했으니까 야당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황 대표는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께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 드렸다"며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위기에 빠진 경제를 비롯, 안보 등의 정책 전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선거법 관련해서 황 대표는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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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19.10.30. photo@newsis.com


김성휘 ,백지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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