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레이그라운드, 유니클로 택갈이 논란 공식사과

머니투데이

[공식사과 "유니클로가 소유권 포기한 옷…환불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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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회수 사진./사진=엠플레이그라운드 홈페이지 캡처


패션 편집숍 엠플레이그라운드가 '유니클로 택(태그) 갈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회사 측은 "택갈이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재발 방지와 환불 조치를 약속했다.

엠플레이그라운드는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본사의 판매정책이나 의도와 상관없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 고객님들께 마음의 불편함과 오해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류의 택갈이에 관여했거나 '유니클로' 브랜드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 의심과 오해는 풀어달라"며 "노재팬의 시기에 그 반사이익을 얻었다면 얻었고 또 얻고자 하는 국내기업이 굳이 '유니클로' 브랜드를 노출시킬 수 있는 눈속임을 하는 식의 행동으로 굳이 제 무덤을 팔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엠플레이그라운드 측에 따르면 회사는 베트남 소재 공장에서 행사용 완제품 의류를 3만장 수입했다. 엠플레이그라운드 측은 "제품의 라벨은 MADE IN VIETNAM으로 표기되어 있었고 제품자체 품질에는 이상이 없었기에 수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의한 결과 '유니클로'가 어떠한 사정으로 소유권을 포기한 것"이라며 "소유권을 포기함으로써 문제가 된 제품은 '유니클로'의 제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재발 방지와 환불 조치를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검수와 유통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며 "환불 조치와 함께 결과적으로 배신감과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구매자 여러분께 어떤 식으로 추가적인 사과와 보상을 해 드려야 할지 빠르게 논의를 거쳐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클린어벤져스'에는 '죄송합니다. 유니클로 불매운동 실패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채널 측은 엠플레이그라운드에서 2900원의 의류 두 장을 구매했는데, 택을 떼보니 유니클로 제품이었다는 걸 알게 돼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엠플레이그라운드의 '택 갈이' 논란이 불거졌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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