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 조희경, 천명훈 고백 거절… "오빠 동생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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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훈과 조희경이 100일 만에 재회했지만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남게 됐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시즌 3'에서는 천명훈과 조희경이 다시 만났지만, 그 자리에서 이별하게 되는 깜짝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천명훈과 조희경은 100일 전 함께 만들었던 와인을 찾기 위해 와인 농장에 방문했다. 먼저 도착한 천명훈은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게 테이블을 꾸미며 설레는 마음으로 조희경을 기다렸고, 이윽고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자 마을 입구로 달려갔다.

두 사람은 와인창고로 향하며 그간의 쌓인 얘기를 나눴다. 천명훈은 "따로 보기로 한 날 그때 만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계속 못 보는 느낌으로 가니까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타이밍이 안 좋았다"며 "방송국 일정 끝나고 카페에 들릴까 했지만 용기가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천명훈은 '내 여자로 찍었어~'라는 노래로 진심을 내비친 후 "좋은 관계로 이어가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조희경은 "노래도 그렇고,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진심이신 거냐"며 재차 물었다. 천명훈은 "약속 때 제 마음을 확실하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없었다"며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조희경은 "그 텀이 길었고, 타이밍이 어긋나니까 저도 약간 멀어지게 됐다"며 "친한 오빠로 생각이 바뀌게 됐다"는 거절의 뜻을 전했다. 이에 천명훈이 재차 "아직까지 마음이 있다"며 "희경씨도 나랑 같은 마음이라면 처음 만났던데 기억하냐. 그쪽으로 나와주시겠냐"며 매달렸다.

하지만 조희경은 "가기 전에 말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지금 제 감정은 한순간에 든 감정이 아니다. 오빠, 동생으로 지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못 박았다. 천명훈은 결국 이에 수긍하며 이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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