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모테기, 스페인서 ‘10분 회동’…“수출규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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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일본)] 전진환 기자 = 강경화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23일 오후(현지시각)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일본 나고야 관광호텔에서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11.23. amin2@newsis.com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회동을 갖고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강 장관은 ASEM 외교장관회의 만찬 계기 모테기 외무상과 약 10분간 환담을 갖고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북한 핵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일 외교장관이 만난 것은 지난달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이후 약 3주 만이다. 같은 날 0시부로 종료될 예정이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우리 정부가 조건부 유예한 시점으로부터도 3주가 지났다.

특히 양측의 만남은 이날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열리는 ‘7차 한일간 국장급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앞두고 성사됐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를 놓고 일정 부분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은 한일 수출당국 정책대화 개최를 환영하면서 이번 대화가 일본 측 수출규제의 조속한 철회로 이어질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 외교장관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외교당국간 긴밀히 소통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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