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변호인이냐" 항의 받은 심재철 검사, 누구?
머니투데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법무부 정책기획단 단장, 대변인 출신…이번 '추미애 인사'로 검사장 승진
'조국 무혐의' 의견을 밝혀 직속 부하직원으로부터 공개적인 항의를 받은 심재철 검사는 문재인 정권 아래에서 법무부 대변인으로 활동한 경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검찰 간부들이 모인 한 조문 자리에서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차장검사)이 직속 상관 격인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에게 공개적으로 항의하는 일이 일어났다. 양 선임연구관은 평소 '조국 전 장관 무혐의' 취지의 의견을 밝혔던 심 검사장에게 "조 전 장관이 왜 무혐이냐"며 "당신이 검사냐, 조 전 장관 변호인이냐"고 몇 분간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로 있던 심 검사장은, 지난 8일 추미애 장관이 단행했던 검찰 고위직 인사을 통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검사장으로 부임한 이래로 심 검사장은 조 전 장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 부장검사와 대전고등검찰청 검사 등을 거친 심 검사장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2017년부턴 법무부 정책기획단 단장과 법무부 대변인을 맡는 등 직접 수사보단 기획 일을 맡아왔다. 또 그는 이번 추미애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준비단 대변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심 검사장에게 공개 항의한 양 선임연구관은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도 꼽히며 조 전 장관 관련 수사를 이끌어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 항명 사건은 지난 8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대규모 물갈이 인사'의 후폭풍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
지난 18일 검찰 간부들이 모인 한 조문 자리에서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차장검사)이 직속 상관 격인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에게 공개적으로 항의하는 일이 일어났다. 양 선임연구관은 평소 '조국 전 장관 무혐의' 취지의 의견을 밝혔던 심 검사장에게 "조 전 장관이 왜 무혐이냐"며 "당신이 검사냐, 조 전 장관 변호인이냐"고 몇 분간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로 있던 심 검사장은, 지난 8일 추미애 장관이 단행했던 검찰 고위직 인사을 통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검사장으로 부임한 이래로 심 검사장은 조 전 장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 부장검사와 대전고등검찰청 검사 등을 거친 심 검사장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2017년부턴 법무부 정책기획단 단장과 법무부 대변인을 맡는 등 직접 수사보단 기획 일을 맡아왔다. 또 그는 이번 추미애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준비단 대변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심 검사장에게 공개 항의한 양 선임연구관은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도 꼽히며 조 전 장관 관련 수사를 이끌어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 항명 사건은 지난 8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대규모 물갈이 인사'의 후폭풍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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