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구'확산 공포에…통합당, TK면접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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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지역에 다수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19일 서구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보건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가 오는 4월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자들의 바쁜 걸음을 멈춰 세웠다. 미래통합당은 대구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0일 예정된 대구·경북(TK) 지역 공천면접 일정을 연기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늘 예정된 공천관리위원회의 대구 면접 일정은 '우한 폐렴'(코로나19) 관계로 연기 되었음을 알려 드린다"고 공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19일) 대구에서만 16명, 경북지역에서만 10명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공천작업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혹시라도 코로나19가 통합당 공관위 등에 전파될 경우 공천 전체 일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공관위가 대대적인 물갈이에 앞서 TK지역 의원들에게 불출마를 결심할 시간을 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공관위는 앞서 TK지역 면접을 전날(19일)로 예정했으나 이미 20일로 순연한 상태였고 이날 또 한차례 연기를 결정했다.

통합당 안팎에서는 이미 컷오프(공천 배제) 명단이 있으며, 공관위가 해당 의원들에게 컷오프 당하는 불명예보다는 불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한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표와 당의 또 다른 대권 주자 홍준표 전 대표·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한 면접은 이날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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