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 가면 앉을 수 있네"…지하철 혼잡도 확인하는 방법

머니투데이

2020-06-03 08:46:59

[수도권 지하철 1~8호선 대상, 여유∙보통∙주의∙혼잡 4단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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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길찾기∙버스∙지하철 통합정보 서비스 'T맵 대중교통' 앱 업데이트를 통해 지하철의 열차 혼잡 예측 정보를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수도권 지하철 열차와 기지국, 와이파이 등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지하철 열차 혼잡 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9월까지는 열차 칸별 혼잡도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길찾기∙버스∙지하철 통합정보 서비스 'T맵 대중교통' 앱 업데이트를 통해 지하철의 열차 혼잡 예측 정보를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열차 혼잡도 정보는 T맵 대중교통 앱의 수도권 1~8호선을 대상으로 열차 도착정보를 확인하는 모든 화면에서 여유∙보통∙주의∙혼잡 등 4단계로 제공된다.

혼잡도는 △일부 승객이 여유있게 서 있는 '여유'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하나씩 잡고 있는 '보통' △입석 승객이 통로까지 서있는 '주의' △승객 간 어깨가 밀찹되고 이동이 불가능한 '혼잡' 등 4단계로 분류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권 1~9호선 열차와 596개역의 기지국, 와이파이 정보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열차별, 칸별, 시간대별, 경로별 혼잡도를 분석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하철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면 보다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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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추가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예측 정보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이르면 9월 중 칸별 혼잡도를, 추후에는 보다 정확한 실시화간 혼잡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업데이트로 수도권 2~8호선의 실시간 도착정보도 제공된다. 막차 시간대의 경로 안내도 승객의 시각으로 개선됐다. 심야 4호선 서울역에서 오이도역으로 이동 시 남태령행만 남은 경우 기존에는 '열차 운행 종료'로 표시됐지만 이제부터는 남태령행 열차를 안내하는 식이다.

T맵 대중교통 앱은 2014년 출시됐다. 하나의 앱에서 도보∙지하철∙버스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조합해 최적의 이동 방법을 제시한다. 개인별 출퇴근 경로와 하차 알림 등 맞춤 기능도 있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은 "지하철 혼잡도 서비스는 고객의 불편함과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고려해 고객 입장에서 열차 이용 여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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