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추미애, 가는 귀 먹었나…동문서답, 참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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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당협위원장 / 사진=뉴시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 장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정치자금 수백만원을 사용한 것과 관련 "일감 몰아주기, 내부자 거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금한 정치자금으로 왜 하필 딸 가게에 집중적으로 갔냐고 묻는데, 공짜로 먹을 수 없다고 답하면 가는 귀가 먹었습니까? 동문서답도 정도껏 해야지요"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딸 가게라고 해서 제가 공짜로 먹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답변해 논란이 됐다. 추 장관은 2014년 1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첫째 딸이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252만9400원을 썼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교수는 "딸 가게 가서 공짜로 먹으면 안 되지요. 돈 내고 식사했다고 탓하는 게 아닙니다"라며 "정치자금은 세금과 같은 겁니다. 그래서 투명하게 사용되어야 하고 그래서 정치자금법이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자금으로 기자간담회 명칭 하에딸가게 매상 올려준 것이 부적절하고 부도덕하다는 것"이라며 "쿨하게 죄송하다고 하면 되는데, 끝까지 동문서답으로 발끈하는 추 장관님의 성격. 아들 휴가 의혹에도 끄떡없을 만 합니다. 참 대단합니다"라고 꼬집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후원금은 가계의 지원 또는 보조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추 장관은 "제 딸아이가 청년 창업을 하고 싶다고 해서 모은 돈을 긁어서 창업을 했으나, 높은 권리금과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서 아이 혼자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힘들게 일하다가 결국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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