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공병호 고소한 조국…"이번 영상도 삭제하는지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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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

자신과 가족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훼손했다며 언론사와 유튜버 등을 대상으로 '하나하나 따박따박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엔 보수 유튜버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0월 유튜브 공병호 TV에서 '조국, 취임부터 가족펀드로 돈벌이' 제목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공병호씨를 고소한 이후 다른 허위사실을 방송했다는 제보를 받고 추가로 고소했다"며 "제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씨는 2019년 8월 28일 '조국, 주치의 개입 어떻게 했을까?' 제목의 방송에서 '어떤 이유에서 간에 노환중 교수의 추천을 받아 조국이 결정하는데 영향력을 발휘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렇지 않고서야 부산대 양산병원에 숨어 있는 강대환 교수를 청와대 있는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하는 것은 아무런 논리적 근거가 없다' 등의 내용을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저는 대통령 주치의 선정 과정에 일체 개입한 적이 없다"며 "이 업무는 노영민 비서실장의 업무이며 제가 추천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공씨는 방송에서 '추론'이라는 단어를 슬쩍 끼워 넣어 법적 책임을 피하고자 했으나 영상의 제목과 발언 내용을 들은 일반인들은 이상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도록 구성돼있다"며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에 대한 판단은 그 발언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지며, 단지 발언자가 '추론'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위법성이 조각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고소 후 공씨가 문제의 영상을 슬그머니 삭제했더라"며 "왜 그랬을까? 그러나 그 영상은 확보돼 있고 이번 영상도 삭제하는지 보겠다"고 경고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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