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세제개혁에 '감세 횡재'…'美기업 최대' 51조원 넘을 듯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2017-12-07 10:15:15

[해외 수익 들여올 때 세율 35%서 14.5% 이하로 낮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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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애플이 미국 공화당의 세제개혁으로 미국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횡재를 볼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번 세제개혁으로 줄일 수 있는 세 부담이 470억달러(약 5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FT는 세금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공화당 주도로 최근 상원과 하원을 통과한 세제개혁법안을 토대로 감세 효과를 분석했다. 상원과 하원의 법안이 어떻게 최종 조율될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FT는 애플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둔 수익과 관련해 기대할 수 있는 감세 효과에 주목했다.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들여오지 않고 있는 수익은 약 1조3000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를 미국으로 가져오려면 35%의 세금을 물어야 하지만 세제개혁에 따라 이 세율이 14.5%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애플이 해외에 둔 수익은 약 2520억달러로 미국 기업 전체의 5분의 1에 이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다음이지만 1320억 달러로 격차가 크다.

애플이 현 세제 아래 해외 수익을 전부 들여오려면 약 786억 달러를 세금으로 물어야 한다. 물론 해외 수익을 그대로 두면 세금 부담은 없다.

미국 상원 공화당의 세제개혁법안은 본국으로 들여오는 해외 수익에 대한 세율을 유동성 자산은 14.49%, 현지에 재투자된 자산은 7.49%로 정했다. 하원 법안은 이보다 낮은 14%, 7%로 돼 있다. 애플이 모든 해외 수익을 들여올 때 상원 법안에 따라 물어야 할 세금은 314억 달러가 된다. 최소 470억 달러가 넘는 감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미국 다른 어떤 기업의 연간 순이익보다 많은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이미 해외 수익을 들여오기 위한 세금으로 364억 달러를 마련해뒀다고 덧붙였다. 존 로빈슨 미국 텍사스A&M대 교수(회계학)는 "애플은 다른 기업보다 더 현실적"이라며 "애플이 보수적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해외에 쌓아둔 현금의 절반가량을 들여올 것이라는 계획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애플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바이백) 등 주주환원을 위해 해외 수익을 더 들여오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 초에 "현금을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본환원 활동에 대한 유연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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