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조직개편 키워드는 '협업'…신사업은 CEO가 직접 챙긴다

머니투데이 / 임지수 기자

2017-12-07 16:14:11

[(상보)CEO 직속 '테크인사이트 그룹' 신설..공유·협업 위해 각 사업부장 같은 공간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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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성원 MNO사업부장, 이형희 미디어사업부장, 허일규 IoT/데이터 사업부장,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4대 사업부 조직 체계를 도입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R&D(연구개발) 조직을 신설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간, 나아가 계열사간 공유와 협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SK텔레콤은 7일 '뉴(New) ICT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4대 사업부 조직 체계를 도입하고 R&D(연구개발) 기능을 재편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4대 사업부 도입..신사업은 CEO가 직접=우선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SK텔레콤은 MNO(이동통신), 미디어, IoT(사물인터넷)·데이터, 서비스플랫폼의 4대 사업부 조직 체계를 도입한다. 각 사업 분야가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혁신과 성과 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MNO사업부장은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이 맡고, 미디어사업부장은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겸임한다. IoT/데이터사업부장은 허일규 데이터 사업본부장이,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이상호 AI(인공지능)사업단장이 맡는다.

R&D 기능을 재편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술 확보는 CEO가 직접 책임지기로 했다. 이를 위해 CEO 직속으로 '테크 인사이트(Tech Insight) 그룹'을 신설해 새로운 사업 영역의 성장을 추진한다. 또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해 AI 등 성장 R&D 영역에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종합기술원은 'ICT기술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4대 사업의 핵심 상품 및 사업에 대한 기술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정호 사장은 취임 이후 그동안 매달 들어오는 통신료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획기적으로 기업 이미지를 바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도약 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Creative)센터'를 신설한다. CEI사업단은 '오픈 콜라보(Open Collabo)센터'로, 고객중심경영실은 '고객가치혁신실'로 각각 명칭을 변경한다.

◇사업부-계열사 간 '공유·협력' 강화=SK텔레콤이 이번 조직개편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은 조직간 공유와 협업이다.

다른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들과의 개방·공유 협력모델로 새로운 ICT 생태계를 키우고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박 사장의 의지가 이번 조직개편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실제 4대 사업부를 신설해 독립적인 성장 체계를 구축하면서도 공유와 협업을 위해 각 사업부장들을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팀 단위 조직도 사업의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개편할 방침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자연스럽게 힘을 모으고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유연하게 조직과 인력을 구성·운영하겠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MNO사업부 산하에 신설되는 '통합유통혁신단' 역시 4개 사업부가 공유하는 판매·유통 채널 인프라다.

사업부 뿐 아니라 자회사와의 통합적 협력 강화를 위해 '공유·협력형 스태프(Staff) 운영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들은 SK그룹 내 'ICT패밀리 회사'로서 상호 협력적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시장과 사회가 원하는 빠르고 강한 혁신을 이뤄내 대한민국 대표 뉴 ICT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수 기자 l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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