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제주…롯데호텔 "MZ세대 맞춤 호캉스 여 있수다"

[코로나19 이후 2030 밀레니얼 세대 예약률 급증…젊은층 공략하는 숙박 패키지·프로모션 선봬

롯데호텔 제주가 젊은 투숙객을 대상으로 볼리장 이용권을 포함한 '개인의 취향' 패키지를 판매한다. /사진=롯데호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여름철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휴가를 계획하는 젊은 여행객들의 시선이 제주로 모이고 있다.


14일 롯데호텔 제주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을 분석한 결과 2030 밀레니얼 세대의 투숙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제주 호텔 이용 비중이 높았지만 젊은 여행객들이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른 것이다.

호캉스 트렌드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여행 대체재로 제주가 부각되며 젊은 여행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텔 관계자는 "호캉스 트렌드가 본격화된 2016년부터 전체 이용객 중 밀레니얼 세대 비중이 매년 증가해 현재 4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롯데호텔 제주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맞춤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8월31일까지 예약 가능한 '개인의 취향' 패키지를 선보였다.

롯데호텔 제주가 전문 서핑업체와 협업한 전문가 서핑 강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롯데호텔

이번 패키지는 바다 조망의 객실과 조식 뷔페 이용(2인)에 더해 익일 2시까지 이용 가능한 락볼링장 이용권으로 구성됐다. 밤늦게까지 여행의 기운을 즐기고 싶은 밀레니얼 여행객들에게 적격이란 설명이다.

젊은 호캉스족에게 각광받는 빙수도 제공된다. 휴화산인 한라산 모습을 형상화한 '백년초 빙수'와 장미 모양을 본 딴 '미니 로망(로즈 망고) 프라페' 중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어 인스타그래머블(SNS에 올릴만 한) 요소도 갖췄다. 연박 시에는 개관 2-주년 기념 '시그니처 디퓨저'도 증정한다.

아울러 롯데호텔 제주는 호텔 앞 중문색달해변에서 맞춤형 서핑 강습을 즐길 수 있는 '롯데호텔 제주X코코넛서프 서핑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서핑 전문업체 코코넛서프와 협업해 매년 국제 서핑 대회가 개최되는 서핑 명소에서 전문가 강습을 특별가로 진행한다.

강습은 프라이빗과 단체로 구분되며 프라이빗 강습은 개인 20만원·커플 30만원·패밀리(성인2+소인 1~2) 35~40만원으로 운영된다. 단체 강습은 5만원으로 모두 투수객 특별 요금이 적용된다.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수준별로 구성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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