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터지고 카드결제 하루평균 530억원 줄었다
머니투데이
[3~4월 급감했던 카드결제액 5월 들어 플러스 전환 'V자 회복'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카드결제액이 하루평균 530억원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실적(일평균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30억원) 감소한 2조414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 이후 지급카드 이용실적이 감소한 것은 2004년 1~10월(신용카드 사태), 2009년 1월(글로벌 금융위기), 2017년 10월(연휴일수 차이)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로 매우 드문 현상이다.
카드형태별 이용실적은 신용카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줄어든 1조8620억원, 체크카드가 0.1% 줄어든 5260억원을 나타냈다.
신용카드 사용주체별로는 개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줄어든 1조4630억원, 법인이 6.1% 감소한 399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신용카드는 전자상거래(21.4%)를 중심으로 늘었고, 여행(-80.2%), 교육(-22.6%), 오락·문화(-16.8%) 등은 크게 줄었다.
반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활용이 늘어난 선불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2.6% 급증한 24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랐던 3월에 카드결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월별 카드 결제 증가율은 ▲1월 5.8% ▲2월 2.8% ▲3월 -7.4% ▲4월 -4.4% ▲5월 0.9%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카드결제액이 V자 형태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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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언택트, 오프라인 결제도 비대면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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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방식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비대면결제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으로 온라인 쇼핑몰 결제 등에 더해 오프라인 현장에서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비접촉 결제하는 방식까지 포함한다.
지난 2~5월중 비대면결제는 하루평균 82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급증한 것이다.
반면 실물카드 등을 통한 대면결제는 하루평균 1조425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감소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급카드 이용실적(일평균). /자료=한국은행 |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카드결제액이 하루평균 530억원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실적(일평균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30억원) 감소한 2조414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 이후 지급카드 이용실적이 감소한 것은 2004년 1~10월(신용카드 사태), 2009년 1월(글로벌 금융위기), 2017년 10월(연휴일수 차이)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로 매우 드문 현상이다.
카드형태별 이용실적은 신용카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줄어든 1조8620억원, 체크카드가 0.1% 줄어든 5260억원을 나타냈다.
신용카드 사용주체별로는 개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줄어든 1조4630억원, 법인이 6.1% 감소한 399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신용카드는 전자상거래(21.4%)를 중심으로 늘었고, 여행(-80.2%), 교육(-22.6%), 오락·문화(-16.8%) 등은 크게 줄었다.
반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활용이 늘어난 선불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2.6% 급증한 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 카드 월별 결제 증감률. /자료=한국은행 |
기간별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랐던 3월에 카드결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월별 카드 결제 증가율은 ▲1월 5.8% ▲2월 2.8% ▲3월 -7.4% ▲4월 -4.4% ▲5월 0.9%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카드결제액이 V자 형태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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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언택트, 오프라인 결제도 비대면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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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비대면 결제 동향. /자료=한국은행 |
결제방식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비대면결제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으로 온라인 쇼핑몰 결제 등에 더해 오프라인 현장에서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비접촉 결제하는 방식까지 포함한다.
지난 2~5월중 비대면결제는 하루평균 82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급증한 것이다.
반면 실물카드 등을 통한 대면결제는 하루평균 1조425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감소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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