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학원' 2952명 명단 확보…앙카라공원에 워킹스루 진료소
머니투데이
2020-05-30 15:26:49
/사진 = 영등포구 제공 |
지난 28일 여의도 소재 홍우빌딩 내 '연세나로' 학원에선 강사와 수강생 2명 등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와 접촉했던 어머니와 동거하는 학원 강사 A씨(26·인천 거주)가 감염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강생 2명은 모두 여의동에 사는 10대 중학생으로, A씨와 26일 오후 8시 학원에서 접촉했다.
영등포구는 이들 3명의 가족 등 밀접접촉자 26명을 우선 검사한 뒤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학원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해당 학원과 교습소 14개소 등의 수강생과 강사 2952명의 명단도 확보했으며, 코로나19 검사 무료 실시를 안내했다.
구는 확진자가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5~27일 홍우빌딩 방문 인원 전부를 대상으로 이날 설치된 앙카라공원의 워킹스루 현장선별진료소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구는 홍우빌딩 내 학원과 교습소 등 총 50여개소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전체 휴원 조치를 내렸으며, 해당 건물 모든 업소가 내달 7일까지 자진 휴업하도록 권고했다. 빌딩 내 다중이용시설 8개소에도 31일까지 임시 폐쇄를 권고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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