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靑 경호부장, 하태경에 "경호에 대해 잘 모르는 것"

머니투데이

[靑-하태경, 기관단총 경호 공방…유형창 전 靑 경호부장 "일반화된 경호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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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원 총기 노출 논란과 관련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의원의 공개 질의에 청와대가 공개한 과거 경호 사진.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2019년 인도총리 국빈 방한시 롯데호텔에서 경계 근무하는 경호원 모습, 지난 2016년 6월29일 인천공항터미널에서 열린 일자리 우수기업방문에서의 경호원 모습, 2015년 7월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의 경호원 모습, 지난 2019년 해군사관 학교 졸입 및 임관식 행사에서의 경호원 모습(청와대 제공)/사진=뉴스1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의원의 '기관단총 경호' 문제제기에 대해 전 청와대 경호부장이 '당연한 경호수칙'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경호부장을 지낸 유형창 경남대 교수는 2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기관단총을 상황·환경에 맞게 소지하고 운용하는 것은 경호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며 하 최고의원의 문제제기를 "경호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 최고의원은 24일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 때 경호원들이 기관단총을 찬 것을 비판한 바 있다.

유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기관단총을 품에 소지한다거나 가방에 넣어서 운용하는데, 공개된 사진에 보면 품 속에 들어가 있다"며 경호원들의 기관단총 소지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단총은 꺼내지 않는다'는 하 최고의원의 주장에 대해 "경호를 너무 모르는 이야기"라며 "경호정보 상황 분석에 따라서 경호책임자는 다양한 경호 상황을 대비해 (기관단총을) 운용해야 한다. 언제든지 기관단총을 품 속에 넣고, 운용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유 교수는 "단지 이 장면이 사진으로 찍혔다 보니 이야기가 나올 뿐이지, 굉장히 일반적인 모습"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어디를 가든지 일반화된 경호수칙이다. 기관단총은 어디서든지 소지 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24일 하 최고의원의 반박에 대해 "경호원이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하 최고의원은 "청와대 주장처럼 기관단총 소지 자체를 문제삼지 않았다"며 "제 비판의 요지는 기관단총을 보이도록 노출한 이번 칠성시장 경호가 적절했냐 아니면 과했냐 하는 것"이라는 글을 24일 올렸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과거 대통령 공식행사 때 경호원들이 기관단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고, 하 최고의원은 "대구 칠성시장 경호는 다른 사진들과 전혀 다르다. 민간인 같은 편의복이다"이라며 "낮은 경호, 열린 경호 한다면서 불안감 느낀 국민에게 미안하다는 한 마디 못하나"라고 말했다.

조해람 인턴기자 chrbb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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