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이성 찾아라…불법사태 국민들이 용서 안해"

머니투데이 /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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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상황에 관해 발언을 하고있다. /사진=뉴스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사무처·회의장 점거를 '불법사태'로 규정하고 "이성을 되찾으라"며 규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무법천지 사태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하루종일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한국당 의원들이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육탄저지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당 의원들이 스크럼을 짜고 국회 사무처와 회의장들을 막고 있어 진입을 시도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공수처 법안 등을 처리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으로 이날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대신 사보임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에게 둘러쌓여 의원실에 5시간 이상 갇히기도 했다. 채 의원은 직접 경찰과 소방에 신고까지 했다.

홍 원내대표는 "불법 폭력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회 선진화법(제166조)에 의하면 한국당 의원·당직자들이 자행하는 폭력 사태는 징역 5년부터 벌금 1000만원까지 해당하는 아주 엄중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가 오늘 같은 불법 폭력 사태를 윤허하지 못하게 하려고 국회선진화법을 만들었다"며 "법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들, 제1야당 의원들이 완전 무시하고 난장판으로 폭력 사태를 만드는 것을 민주당은 용납 않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서 위원장의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회의장 입장도 막고 있는데 이것도 회의 질서를 저지하는 것"이라며 "위원장이 회의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는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재물손괴도 심각하다"며 "법안을 접수하러 갔던 당직자도 구타당했고 의안과 사무실 손잡이 등을 다 부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방호 인력이 한국당의 의원·당직자보다 수가 적어 제지가 어렵다고 애로사항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방호 인력이 70명"이라며 "한국당이 이런 식으로 불법 폭력행위를 지속하는 한 방호인력만으로 힘들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만 경찰력을 동원하는 데에는 "그런 불행한 사태까지 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법률에 의거해 끝까지 책임 물게 하겠다"며 "한국당의 폭력행위를 모두 채증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4층 정개특위 회의장을 찾았다가 한국당 의원들에게 가로막히자 "국회선진화법은 지금 야당이 여당 때 만든 법"이라며 "스스로 만든 법을 부정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신뢰받을수 있겟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그간 국회가 충돌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며 "형사처벌이 가능한 법이 있음에도 이렇게 업무 방해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수 없다"고 말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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