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재협상 요구, 자가당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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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교섭단체 3당의 기존 합의대로 의사일정을 밟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의 재협상 요구는 자가당착"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한 협상 끝에 거둔 국회정상화 합의문을 국민 앞에서 서약한만큼 되돌려선 안된다"며 "깨져버릴 약속이라면 어떤 약속도 지킬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2시간만에 뒤집을 합의에 왜 국민을 기다리게 했나"며 "의회주의 정신인 합의 정신을 무시한다면 대화와 타협은 불가능하다"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또 "한국당이 소수 강경파에 휘둘려 정략적 판단을 반복하면 더는 협상이 있을 수 없다"며 "합의를 훼손하거나 정상적인 회의를 방해하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합의대로 정상적 의사일정을 법대로 밟아나가겠다"며 "28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선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와 민생 법안을 처리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당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이해찬 당 대표도 "한국당이 원내대표간 합의를 2시간만에 무너뜨렸다"며 "이토록 무책임한 정당은 공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 등 민생 현안엔 관심이 없는 당이 존재 이유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추경안이 제출된지 벌써 63일인데 이젠 한국당이 우리 경제를 더욱 나쁘게 하려고 하는 의도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지연 박선영 인턴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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