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文, 7월 검증 8월 개각 유력..조국 법무-여성 총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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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6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2019.06.26.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에 유력 검토하는 것을 포함, 다음달 이후 연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자 검증의 완성도 등을 고려하면 '7월 검증, 8월 이후' 개각의 일정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6일 조국 수석의 법무부장관 기용설에 "가정에 대해 답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종 확정까지 확인을 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25일 밤 "(확인해) 드릴 것이 없다"는 고민정 대변인의 입장에서 진전되진 않았다. 그러나 공식 부인한 것도 아니다.

조 수석이 사실상 유력한 법무장관 후보라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적어도 조 수석이 복수의 후보군에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이 법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총선 출마설 등 변수를 잠재우면서 문재인정부 후반기 사법개혁을 강력 추진한다는 상징적 인사가 될 수 있다.

'조국 카드'가 아니라도 박상기 법무부장관 교체는 기정사실이란 관측이다. 박 장관이 문재인정부 원년멤버로 자연스런 교체시기가 됐고 경제와 총선을 두 축으로 한 개각이 검토중인 걸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정책실장-경제수석 동시 교체에 이어 '경제팀 개각'을 할 가능성이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 외에도 원년멤버 최종구 금융위원장 교체가 거론된다. 김상조 정책실장 발탁으로 공석이 된 공정거래위원장 신규인사도 시급하다.

정치인 장관 복귀 수요도 적잖다. 내년 총선 전 당에 복귀할 정치인 장관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상 현역의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꼽힌다. 당 출신은 아니지만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원년멤버로 개각 때마다 교체설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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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조국 민정수석이 20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제4차 반부패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회의 시작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6.20. pak7130@newsis.com

연쇄 개각의 출발은 8월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7월 중하순을 예상했다. 9월 정기국회 돌입 전 내각 진용을 다시 갖춰야 하고, 8월을 청문회 국면으로 보면 7월 말엔 장관 후보자를 내야 한다는 계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다발 후임자 검증에 시간이 걸린다. 9월에도 인사청문회가 가능하다.

다음달에도 문 대통령의 외교일정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문 대통령은 27~29일 일본 출장(G20 참석)에 이어 남북, 북미 톱다운 대화 재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검증, 8월 이후 개각에 무게가 실린다.


이낙연 국무총리 교체 여부와 그 시기가 큰 변수다. 여권에선 이 총리 교체에 무게를 싣는다. 후임 총리 면면에 따라 개각의 폭과 성격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 경제 컨셉과 지역균형을 고려하면 다음 총리는 '비호남' '경제전문가'가 가능하고 '여성' 변수까지 넣으면 다양한 조합이 나온다. 여성이라면 유은혜 부총리·김현미 장관 등이 매력적인 카드다.

또 총리는 국회의 청문보고서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장관급보다 무거운 결정이다. 경제팀 재정비를 9월 정기국회 전에 하더라도 총리를 포함한 내각 정비는 연말연초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투트랙' 개각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아직 개각의 큰 그림과 이에 따른 작은 '퍼즐'을 완성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 한편 복귀하는 정치인 장관 후임에 또다른 정치인 장관이 총선 불출마를 전제로 발탁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은 언제든 되긴 할 것"이라면서도 "'7월말 예정됐다'고 확답 주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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