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는 금지하는데 日 눈치보는 IOC…"욱일기 사안별 판단"

머니투데이 / 심재현 기자

2019-09-12 11:24:01

[2012년 런던올림픽서도 욱일기 제재 안해…일본 욱일기 활용 점점 더 교묘해져
본문이미지
/사진=뉴스1
한국 정부가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전범기인 욱일기 사용을 금지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NHK가 12일 보도했다.

IOC는 "경기장이 어떤 정치적 주장의 장소도 돼선 안 된다"면서도 "대회 기간 문제가 발생하면 개별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사실상 욱일기 금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셈이다.

앞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일본에서 욱일기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깃발을 게시하는 자체가 정치적 선전은 아니라고 본다"며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을 사실상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 정부와 국회,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민관이 나서 이 문제를 지적했지만 뜻을 굽히지 않을 분위기다.

IOC는 그동안 욱일기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다.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일본 체조대표팀이 욱일기 문양을 연상케하는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

이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의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부 관중이 욱일기를 펼쳐 응원했지만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다.

당시 한국 대표팀의 박종우 선수가 동메달 확정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일부 관중으로부터 받아 펼친 것만 문제 삼아 메달을 수여하지 않다가 심의를 거쳐 뒤늦게 돌려줬다.

IOC가 올림픽 재정에 영향력이 큰 일본의 눈치를 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의 최상위 등급인 'TOP'(The Olympic Partner) 기업 13개사 가운데 일본업체가 3곳(도요타·파나소닉·브리지스톤)이다.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는 "2017~2020년 TOP 총 후원액이 최대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후원사별로 나누면 일본기업이 전체의 23%를 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욱일기에 대한 일본의 입장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공개된 도쿄 패럴림픽 메달에도 욱일기가 연상되는 문양이 담겼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욱일기가 정치적 목적이 없다는 점을 부각하려고 마케팅 상품에 의도적으로 활용하고 욱일기와 무관한 디자인이라고 발뺌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장관 명의의 서한을 보내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욱일기는 일본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지금도 일본 내 극우단체들의 혐오시위 등에 등장하는 정치적 상징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는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지목돼 국제 스포츠경기 등 모든 공식행사에서 엄격하게 금지된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경기장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017년 4월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일본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서포터즈가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펴자 이 팀에 벌금을 부과했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토리카드
얼음이 이렇게 유용할 줄이야! 색다른 얼음활용법
여행 다녀왔을 뿐인데 SNS스타가 된 커플
세상에서 제일 큰 고양이
옷 색깔로 보는 심리
새벽의 무서운 화면, 컬러바
생기있는 입술을 위한 5가지 특급 비법 전수
마치 레깅스와 한몸인 듯한 명품 각선미 가진 스타들
당신 앞에 드래곤이 나타났다
손발 차가운 사람들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자주 묻히는 얼룩 없애는 꿀팁
혼자 여행갈 때 알아두면 좋은 것
아이들 앞에서 이 행동은 금물이에요!
너무 아름다워 놀라운 버섯으로 만든 자연주의 예술
할리우드 영화 속 옥에 티
당신이 상상한 그 이상! 숟가락 예술!
외계인의 비밀스러운 바캉스
육아에 필요한 다섯가지
SNS 화제의 패션키즈
집순이집돌이 솔로들이 외출이 하고 싶을 때
디즈니 공주들이 현실에서 일한다면?
세계 속 구글 사옥의 모습은?
유쾌한 커플은 커플사진도 남다르다! 따라하고 싶은 커플사진
매니아층이 두텁지만 가격이 엄청 비싼 그것은?
스코틀랜드 작은 집의 정체는?
다크서클에 도움이 되는 특급 비법 3가지
개 산책시킬 때 조심해야 하는 꽃이 있다?!
의사들이 절대 먹지 않는 식중독 유발 음식
집마다 제각각이라는 물 마시는 유형.jpg
왕세자 역할의 스타들
'왓 더 헬' 효과의 충격적 결과
인기콘텐츠
40대 女 -22kg 속성 다이어트!
40대女 주름 사라져! 최근 방송에도 나온 '이것'
금주 로또1등 예상번호 "1,26,29,..."

핫포토
콘텐츠 더보기
실시간 베스트
  • 1백반증 할아버지가 백반증 인형을 만드는 이유
  • 2아델이 삘받아서 차에서 부른 Hello 와; ㄷㄷ
  • 3“서강준 떠올리며 性관계” BJ서윤, 난데없는 성희롱에 누리꾼 ‘공분’
  • 4유이, 父 김성갑 코치 사칭 피해 공개 "범죄 멈춰 달라" 호소
  • 5돼지열병에 양돈농가 빠진 국제축산박람회
  • 6경찰, 오전 9시30분 화성연쇄살인 수사상황 브리핑
  • 7불닭vs짜장불닭 꿀조합 총출동!! (feat.통삼겹, 닭다리, 치즈)
  • 8캐릭터들의 실사화버전
  • 9김수연 "남편 김희라 외도, 내연녀 집 망치로 부숴버렸다"
  • 10'나쁜 녀석들: 더 무비' 통쾌 포인트3 #마동석액션 #김상중사이다 #팀케미
  • 11'돈' 앞엔 장사 없다…끊이지 않는 재벌 형제간 법적 다툼
  • 12'여자 화장실이 뭐'... 만취 해병대 하사 60대 청소노동자 폭행
  • 13충격 그자체인 착시현상 테스트 2탄!! 여러분은 뭐가 보이시나요..?
  • 14전세계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다는 음식 TOP4
  • 15손흥민, 레전드 시어러가 뽑은 EPL 5R 베스트11 선정
  • 16BTS 정국과 연애설 타투이스트 A씨 "연인 사이 아냐"
  • 17돼지열병에 식당들 '金겹살' 조짐…유통가 "이동금지 48시간이 관건"
  • 18황교안 "굶어 죽는 이들 먹고 살게 만든 '박정희' 부정하는 건 역사를 부정하는 것"
  • 19얘들아. 아이스크림 200원이던 시절이 있었단다^^.. 잘 몰라도 괜히 같이 추억돋는 응팔 광고 모음집!
  • 20다른 나라 군인들은 이런걸 먹는다고??! 전세계 전투식량특집!
  • 21크러쉬, '나빠' 1위 공약 지켰다…한강 버스킹에 2500명 운집
  • 22박지성·손흥민 잇는 황희찬…한국선수 역대 3번째 UCL 득점
  • 23금손 엄마가 아이들에게 선사하는 마법같은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