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건설업자 별장 놀러 갈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 오문영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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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윤석열 검찰총장이 별장 접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한겨레21은 윤 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검찰이 추가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한겨레21의 보도가 나온 이후 복수의 검찰 간부에게 "나는 건설업자의 별장에 놀러 갈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이어 "20여년 전에 다른 일로 원주에 한 번 가봤을 뿐 그 이후에는 원주에 가본 적 자체가 없다"고 했다고 전해졌다.
한겨레21은 이날 이른바 '김학의 성접대 사건' 재수사 과정에 참여한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취재했다며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지난해 말부터 김학의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 검찰과 경찰로부터 확보한 2013년 당시 1차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란 이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진상조사단은 윤씨를 불러 강원도 원주 소재 별장에서 윤 총장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겨레21은 전했다. 한겨레21은 조사단이 확보 진술을 담은 보고서를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검찰수사단에 넘겼으나. 수사단은 접대 사실 여부 등에 대한 기초적 사실 확인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윤 총장은 본인과 윤씨를 소개시켜줬다는 A씨에 대해서도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997년 당시 충주지청장으로 근무하던 김 전 차관을 윤씨에게 소개해준 인물이다.

검찰 수사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진술 취지를 정리해놓은 면담 보고서에는 윤 총장의 이름이 등장한다. 윤씨는 녹음 없이 이뤄진 면담 과정에서 '알 수도 있다. 만났을 수도 있다'는 식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씨는 충북 충주에서 활동하는 A씨로부터 검사들을 소개받았다고 진술했다.

대검 대변인실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는 공식입장을 낸 상태다. 이어 "검찰총장은 윤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며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이러한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오문영 ,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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