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탈출 '인천'... 유상철도 이천수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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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 / 사진 = 뉴시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48)이 선수들과 눈시울을 붉혔다.


19일 인천은 오후 4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4라운드에서 스테판 무고사(27)의 극적인 골을 앞세워 성남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기세를 타고 있는 성남은 인천의 골문에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유 감독은 '선 수비 후 역습'전략을 들고 나와 끊임없이 선수들을 독려했다. 인천의 선수들은 유 감독의 지시대로 몸을 던져가며 골문을 지켰고, 후반 26분 무고사가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어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6승 11무 17패를 기록, 승점 29점을 획득해 강등권 탈출과 동시에 리그 10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인천 공격수 김호남(30), 2018 아시안 게임의 주역 김진야(21) 등은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으며, 벤치서 한 마음으로 응원했던 이천수 인천 전략강화실장(38)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승리 후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커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어제(18일) 생일이었는데 선수들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면서 "선수들이 한이 맺혀서 폭발력을 보인 것 같다. 줄 수 있는 게 100점이라면 다 주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선수들의 눈물에 대해서는 "우리(인천)가 현실적으로 위험한 위치에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승리의 감동도 컸던 것 같다"면서 "나도 '울컥'했다. 나에게 주는 선물의 눈물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고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이날 김호남의 "나중에 알게 되실 것이다.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과 힘이 더해지길 바란다"라는 '눈물의 이유'인터뷰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유 감독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유 감독과 인천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오진영 인턴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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