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tbs '정치편향성' 공방…이강택 "프로그램 한 번도 안 보시고"

머니투데이 / 이지윤 김세관 김주현 기자

2019-10-21 17: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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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tbs 교통방송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서 서울시 산하기관인 tbs 교통전문방송의 정치적 편향성과 선정성 논란이 이어졌다.
야당은 이날 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소관 감사대상기관 전체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의 프로그램을 문제 삼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중징계를 촉구했다.

정용기 한국당 의원은 강상현 방심위원장에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4건의 방심위 제재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11건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었다"며 "11건 중에서 5건은 법정 제재, 6건은 행정제재다. 정치적 편향성을 떠나 저질성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이미 11번 제재를 받았는데 더 심해졌다"며 "한 프로그램이 11번 지적이 됐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더 심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사장이 과거에 했던 것을 보면 답이 나온다"며 이강택 tbs 사장이 과거 KBS PD 시절 제작한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좌파가 하면 1인 독재나 권언유착도 찬미하냐"며 "결국 요지는 이 사장이 과거 권언유착 사례를 들어 국내 언론을 비판했지만 본인이 지금 권언유착 같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차베스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찬미한 게 아니다"라며 "당시 신자유주의 양극화 물결에 한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을 담아 하나의 사례를 통해 생각할 지점을 얘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이 사장이 정 의원에게 "한 번도 (다큐멘터리를) 안 보시지 않았냐"고 말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국감장에 고성이 오갔다.

또 이 사장은 "김규리, 주진우, 이은미 이런 분들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이분들은 순수 음악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며 "한 번도 안 들어보시지 않았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정 의원은 "정말로 답변하는 태도가 국회를 능멸하고 국회의원을 오히려 피감기관인 것처럼 다루고 있다"며 "얼굴을 붉히고 고성으로 답변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처럼 반대로 질문을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기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는 질의가 이어지자 이 사장은 "평가의 차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극단적으로만 몰아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지윤, 김세관,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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