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남북축구 중계 무산, 남북관계 현주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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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여 탈북한 북한 주민 강제소환에 대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07. jc4321@newsis.com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경기가 중계 없이 치러진 데 대해 “남북관계의 현 주소를 반영하는 일”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13일 통일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여전히 남북관계 상황이 소강국면을 면치 못해서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팀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러 무승부의 결과를 남겼다.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남자축구 경기였지만, 중계 없는 ‘깜깜이’로 진행됐다.

김 장관은 “지난달 많은 일들이 있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이 있었지만 양측의 차이가 있었다. 나름대로 실무협상이 시작됐다는 의미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며 “금강산 문제를 둘러싸고 남북간 여전히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협상”이라며 “(북한이 제시한) 연내 시한까지 40여일 남았는데 실무협상이 재개돼 돌파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진전 국면도 있지만 소강국면도 있을 수 있다. 소강국면에서 어떻게 상황관리를 잘 하면서 관계 진전의 기회를 포착하느냐는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준비들을 하고 있고 이런 준비들이 이행될 수 있는 조건과 환경들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이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여러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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