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확진 판정' 신천지 대구교회, 교주 이만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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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확산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함께 이 종교의 교주 이만희 총회장(89)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총회장은 1984년 신흥 종교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세웠다. 통상 '신천지'라 불린다.

1931년 경북 청도 출신인 이 총회장은 정식으로 신학공부를 하지는 않았다. 유재열의 장막전선, 솔로몬재창조교회 등 여러 단체를 거쳐 지식을 습득해 신천지를 만들어 경기 과천시에 본부를 세웠다.

신천지 신도는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 신천지는 과천 본부교회 아래에 지역별로 12지파를 두고 있다. 그 아래에는 교리를 전하는 신학원이 있다.

신천지 교리서 '신탄'은 △지상에 천국이 임하며 신천지가 바로 그 천국이라는 지상천국론 △사람이 죽으면 그 몸이 다시 환생한다는 부활론 △믿음이 있으면 육체가 영원히 산다는 영생론 등을 주요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자사 홈페이지에 "31번째 확진자가 출석한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를 18일 오전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강력한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확자 수가 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1번 환자(61·여)는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15명은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를 다녔다.

31번 환자(61·여)는 신천지 교회 방문 외에,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에 있는 직장의 본사를 다녀온 후 최근 2주일 사이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고, 직장이 있는 동구 오피스텔의 C클럽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된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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