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의 스윙 논란은 미국 메이저리그 분석가가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 그의 타격 영상을 올리면서 공론화됐다.
미국 야구 분석가 롭 프리드먼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재원의 타격 영상을 게재하며 "그가 공을 치려고 하는 행동으로 보이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영상 속 장면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에서 진행된 두산과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나왔다.
2회 초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SK 박종훈이 공을 던지는 순간 타격 자세를 잡다가 갑자기 방망이를 내렸다.
이는 타격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자세다.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현장에서 심판은 '볼'을 선언했다.
스윙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오재원이 스윙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오재원이 스윙을 했다면 이는 '헛스윙'으로, 볼이 아닌 스트라이크가 된다.
이와 관련해 오재원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전을 앞두고 만나 "이슈가 됐기에 욕먹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유가 없진 않지만 이야기하지 않겠다.
내가 혼자 욕먹는 것이 낫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