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동부교회, 하루새 4명 늘어…확진자 총 8명
머니투데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수원동부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새 8명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교회에 건물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뉴스1 |
수원시는 1일 수원 동부교회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1일 낮 2시 기준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이다.
이날 확인된 확진자는 화성시 진안동 거주 60대 남성 A씨, 영통구 매탄3동 거주 20대 여성 B씨, 영통구 원천동 거주 60대 여성 C씨, 영통구 영통2동 거주 60대 남성 D씨로 모두 수원 동부교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A씨는 따로 증상이 없었으며, B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발열과 두통 증세를 보였다. C씨는 지난달 30일 인후통, D씨는 지난달 29일 발열과 오한을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자차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양성 통보를 받았다.
앞서 수원 동부교회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동안 목사, 신도 등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 모녀가 다니는 교회로 확인됐다.
이들 모녀는 어머니인 50대 여성이 지난달 22일 지인인 40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서울 구로구 38번 환자)와 1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녀는 지난달 24일 일요예배에 참석했으며, 27일 수요예배는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후 동선과 직업 등을 거짓진술한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이 쿠팡 물류센터로 번졌고, 수원 동부교회까지 퍼지는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수원 동부교회를 방문한 모든 시민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수원 동부교회는 상황종료까지 자진폐쇄를 유지하고 수원시청에 적극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원시청은 "관내 모든 종교 기관에서는 예배, 미사, 집회 등 집회를 자제해 주시고 식사 제공이나 소모임 등을 절대 금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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