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폐기물 사업 더 키운다. .'코엔텍' 인수(상보)

머니투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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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건설업체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건설폐기물 1위 업체 인선이엔티에 이은 폐기물 업체 인수로 폐기물 사업의 보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아이에스동서는 4일 코엔텍 및 새한환경의 매도자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과 IS동서·E&F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식매매 계약은 IS동서·E&F PE 컨소시엄이 코스닥 상장사인 코엔텍 지분 59.29%와 새한환경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이다. 거래가는 5000억원 초반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이에스동서는 "출자방식, 출자금액, 출자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협의 후 결정될 예정"이라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에 올랐던 TSK코퍼레이션과 함께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던 IS동서는 프로그래시브 딜(경매호가 입찰) 형태로 막판까지 가격 협상을 벌인 끝에 승기를 잡게 됐다.

코엔텍은 울산을 중심으로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의 매립, 소각, 열 판매 등을 하는 국내 상위권 폐기물처리업체다. 2019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711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40%에 육박한다.

E&F PE-IS동서는 딜 초반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강한 인수 의지를 갖고 준비해 와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지난해 6월 건설폐기물 1위 업체 인선이엔티를 인수한 후 코엔텍까지 가지고 오게 되면 건설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란 의지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몇 년 새엔 비주력사업은 정리하되 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 관련 회사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말에는 비핵심사업 정리 차원에서 한국렌탈을 757억원에 매각했다. 그룹사의 주력사업이 주택 개발업인만큼 장비 임대업체 한국렌탈은 본업과 유관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결국 비핵심자산 처분에 나서게 됐다는 해석이다.

올초에는 욕실 리모델링 '이누스'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하고 '이앤에프PE'에 매각했다. 매각으로 확보한 3000억원을 폐기물사업 확장에 사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렌탈과 이누스 매각으로 아이에스동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건설, 콘크리트, 환경 분야로 간결해진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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