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한효주, 애매하게 답해… 답장 한번에 안준다"
머니투데이
/사진=tvN '서울촌놈' |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서울촌놈'에서는 청주 출신 이범수와 한효주가 출연해 자신들의 고향 청주를 소개했다.
이날 두 사람은 먼저 청주 사투리에 대해 말했다. 한효주는 "저희 그렇게 사투리 안 쓰지 않냐"고 했지만, 반면 이범수는 "내가 단언하는데, 충청도 사람들은 본인이 사투리를 쓴다고 생각 안 한다. 우리는 중부 지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범수는 "안 쓴다고들 생각하는데, 내가 대학교를 가니 친구들이 다들 날 따라 하더라. 그런데 무척이나 웃기게 말한다. 알고 보니 청주는 어미가 늘어지더라. 말 끝에 '어디 가'라고 하면 되는데 '어디 가아아'라고 말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승기와 차태현은 충청도에 갖는 선입견이 '속을 잘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는 이를 수긍하며 "충청도는 그런 게 있다. 뭔가를 권유받으면 '그거 할래'라고 말 안 한다"고 말했다.
한효주 역시 "보통 누군가가 물어보면 '괜찮다'고 답한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면 안 된다. 한 번 더 물어봐야 한다. 근데 여기서 '괜찮다'라고 해도 다시 한 번 '정말 괜찮냐'고 물어봐야 한다"며 "거절하면 '얘는 진심으로 물어본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이를 유심히 듣던 이승기는 "그렇게 생각하니 효주도 또 새롭게 보인다"고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이승기는 "효주는 만나자고 하면 바로 안 본다. 조금 애매하게 답변한다. 그래서 '나랑 안 보려나 보다' 하고 다른 약속을 잡으면 그날 (효주는) '뭐하냐'고 묻는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한효주는 "세 번은 물어봤어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회인 기자 jhi89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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